건담 프라모델 아크릴, 락카, 에나멜

건담 프라모델을 취미로 삼으려고 하시는 분들 중, 도색에 관심이 생겨 여러 글들을 찾아보면, 아크릴, 락카, 에나멜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정보로 헷갈리는 내용들이 즐비해 있고, 문제는 그 내용들이 진짠지 아닌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선에서 종합적으로 깔끔하게 정보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목차

도료의 종류

일단 프라모델 도료는 크게 수성과 유성으로 나뉩니다. 수성은 아크릴 계열, 유성은 에나멜과 락카 계열입니다. 또 아크릴에서도 수성과, 락카로 나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내놓는 제품의 성분에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독성이 강한 순에서 약한 순으로 나열해 보면, "락카> 에나멜> 아크릴(락카계)>아크릴(수성계)"로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락카

락카 제품들(서페이서, 도색 도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도료입니다. 락카는 앞서 말했듯이 가장 독성이 강한 물질로, 반드시 사용하기 전, 환기가 충분히 되는 상황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락카 도료를 희석시킬 수 있는 용제(녹이는 물질) 락카 신너로, 희석해서 사용을 합니다. 특징으로서는

• 피막이 강하다는 점
• 건조가 아주 빠르다는 점
• 건조가 빠르기 때문에, 수정하기가 힘들다는 점과
• 붓 도색을 하면 자국이 잘 남는다는 점

이 있습니다.

 

에나멜

에나멜 제품들(에나멜용 신나, 패널라인 엑센트)

에나멜 또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도료이며,  전체 도색을 할 때도 사용하지만, 보통 부분 도색할 때, 자주 사용합니다. 에나멜의 특징으로서는

• 락카보다는 느린 건조
• 말라도, 수정이 비교적 가능하다는 점
• 피막 또한 락카 보단 약하다는 점(중간 정도)
• 붓 도색을 하면, 락카보다는 아니지만 자국이 남는다는 점

이 되겠습니다.

 

아크릴

아크릴 제품들(마감제, 도색 도료)

아크릴은 위 두 가지보다 훨씬 안전한 도료로, 우리나라에서는 락카 사용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외국에서는 독성 때문에 락카를 일반적으로 금지를 시키고 안전한 아크릴 도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크릴의 특징으로서

• 수성 도료로써 물로 희석이 가능하다는 점(가능한 해당 용제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
• 수성이란 특징으로 붓 도색하기 용이하다는 점(초보분들이 다루기 좋은 도료)
• 건조시간이 위 두 도료보다 느리다는 점(이 것 또한 물의 특성 때문에)
• 피막이 약하다(물이란 특성 때문에)
• 하지만 마르고 나면, 가장 단단한 도료

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딱 잘라서 말하자면, 솔직히 어떤 도료를 쓰던 지간에, 잘 말린 후 다른 도료를 덧잎 혀도, 녹거나, 번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사용을 하거나, 작정하고 문지르게 되면, 당연히 불 보듯 뻔한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래도,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하자면,

밑 : 덮혀있는 오른쪽 : 덮을	락카	에나멜	아크릴
락카	영향을 받음	영향을 받지 않음	영향을 받지 않음
에나멜	영향을 받음	영향을 받음	영향을 받지 않음
아크릴	영향을 받음	영향을 받지 않음	영향을 받지 않음

이렇게 보시면 되고, 우리나라에선 보편적으로 서페이서(락카) - 도색(에나멜, 락카, 아크릴) - 마감재(아크릴, 락카)를 순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